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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뛰고 이강인은 쉰다’, 허망한 아시안컵 뒤로 다시 달리는 코리안리거

허윤수 기자I 2024.02.10 19:10:24

손흥민·김민재는 출격 유력... 황희찬은 불투명
휴가받은 이강인은 결장 예정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AFPBB NEWS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은 뛰고 이강인은 쉰다’, 허망한 아시안컵 뒤로 다시 달리는 코리안리거

코리안리거가 아시안컵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배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먼저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은 출격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이자 선수단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손흥민의 복귀가 반갑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한 손흥민을 위로하면서도 팀엔 큰 도움이 되리라 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복귀한 건 좋다”라며 “불행하게도 그들의 대회 여정은 끝났으나 우리는 수혜자”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에 아주 실망했다”라면서도 “대회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손흥민이 한국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위한 그의 헌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출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매우 지쳤으나 선수단에 합류하길 원했다”라며 “그가 바로 훈련하고 경기 출전을 원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게 바로 손흥민”이라며 프로 의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사진=AFPBB NEWS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현재 레버쿠젠(승점 52)은 16승 4무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뮌헨(승점 50)은 16승 2무 2패로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양 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김민재는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한 경기를 쉬었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대표팀 차출 전까지 뮌헨의 붙박이 수비수였기에 가장 중요한 일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울버햄프턴은 11일 오전 0시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EPL 24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리그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다만 황희찬의 몸 상태가 변수다. 황희찬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근육 회복 여부를 보며 출전 여부와 시간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사진=AFPBB NEWS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잠시 숨을 고른다. PSG는 11일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릴을 상대로 2023~24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이강인은 결장이 예고됐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시안컵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라며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휴식이 아닌 경기 출전을 원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했다”라면서도 “다음 주까진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휴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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