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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영상분석' 기술…교통정보 등에 확대 적용

양희동 기자I 2023.12.05 06:00:00

서울시내 도로 곳곳 CCTV 및 드론 활용 정보 수집
AI 분석 통해 각종 교통정보 분석 및 도출에 활용
무단횡단이나 집회 등 돌발변수 대응도 가능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폐쇄회로(CC)TV와 드론 등으로 서울시내 도로 곳곳을 촬영한 교통 영상에 ‘인공지능(AI) 영상검지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I 영상검지기술은 영상처리를 통해 도로 위 차량에 대한 교통량, 속도, 점유시간, 차종구분, 대기행렬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측정·활용할 수 있다. 또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실시간 교통환경 관리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교통정책수립 등이 가능하다.

AI 영상검지를 통한 교통정보 수집.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AI 영상검지기술을 이용해 차량의 돌발상황 감지, 보행자의 위험 상황 실시간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육안으로 확인하던 교통량 조사도 자동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과태료 부과대상 차량을 검출하고 동승자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가려주는 기술에도 활용된다. 서울시설공단도 지난 1일부터 서울 강변북로 ‘성산~반포’ 구간에 도로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AI 영상검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시는 현재 구축 중인 스마트교차로의 효과 분석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이란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신호를 산출해 신호주기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노원구 일대 6개 교차로에 구축 중이며, 내년 2월까지 사업을 마쳐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AI 영상검지를 통한 교통정보 수집. (자료=서울시)
AI 영상검지기술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 △드론활용 교통관리시스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서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지능형 돌발 감시 시스템 △녹색교통지역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 등 5개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드론활용 교통관리시스템의 경우 드론이 150m 상공에서 촬영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차로 교통정보와 상승정체구간 사전·사후 변화 등을 분석한다. 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의 방향·차종별 교통량, 대기행렬, 돌발상황 등을 추출해 생성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최적의 신호를 신호주기에 반영한다.

서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의 경우엔 중앙버스전용차로 및 도심 주요 도로 구간(약 740㎞ 이상)에 구축, 무단횡단 보행자, 교차로 위험, 승강장·정차면 혼잡도, 불법 주·정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5G 기반 올인원 단말기 개발 및 보급(버스 1600대, 택시 100대)을 통해 공사장 등 실시간 도로위험정보를 수집하고, 전방 추돌 및 무단횡단 보행자 경고 등 교통안전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능형 돌발 감시 시스템은 서울 도심 내 도로통제가 이뤄지는 사고·집회·행사 등 돌발상황을 자동탐지, 효율적인 교통상황 관리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녹색교통지역 자동차통행관리시스템은 녹색교통지역인 한양도성 내(16.7㎢) 미세먼지 저감과 교통혼잡 완화 등을 위해 진입 차량을 효율·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양도성 내부 경계도로 상의 44개 지점에 설치한 현장카메라를 통해 진입 차량 통행 영상 정보를 수집, 저감장치 미부착 배출가스 5등급 차량으로 판정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AI 영상검지기술을 활용하면 과태료 부과 증빙자료에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동승자)을 피하기 위한 수동 마스킹 처리(가림) 시간 및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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