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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전 의지' 구창모, 109일 만에 실전 등판...퓨처스 2이닝 무실점

이석무 기자I 2023.09.19 16:21:34
NC다이노스 좌완 구창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왼팔 부상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좌완 구창모(NC 다이노스)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2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구창모는 19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창모는 2이닝 동안 일곱 타자를 상대로 27개 공을 던졌다. 직구 20개, 슬라이더 5개, 포크볼 2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슬라이더는 135km까지 나왔다.

구창모가 실전 등판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2일 잠실 LG트윈스전 이후 109일 만이다. 당시 왼팔 통증으로 인해 공 5개를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전완부 근육 손상과 왼팔 피로 골절 등이 발견됐다. 이후 구창모는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채 부상 회복에 중점을 뒀다. 아시안게임에 맞춰 지난달부터 투구 훈련을 진행해왔다.

구창모는 NC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서 실전 등판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며 “몸에 대한 걱정 없이 주어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구도 괜찮았고, 변화구는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면서 “마운드에서 긴장했는데 포수 신용석의 좋은 리드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구창모가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부상 선수를 대체할 교체 선수를 확정하고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는다. 23일, 24일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진 뒤 25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26일 연습경기를 가진다. 이어 27일 고척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28일 오후 12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홍콩, 그리고 예선 통과국 1팀과 함께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일본, 중국, 필리핀, 예선 통과국이 편성됐다. 오는 10월 1일 홍콩과 첫 경기에 이어 2일에는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3일에는 예선 통과국과 경기가 있다. 조별 상위 2팀이 향후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5일부터 슈퍼라운드가 진행된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르면 A조 1, 2위 팀들과 5일과 6일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결과 1, 2위 팀은 오는 7일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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