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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핫플] 빛으로 수놓은 판타지 속으로…낭만산책 어때요

강경록 기자I 2020.04.24 05:00:00

충북 단양 수양개빛터널

최근 충북 단양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인 ‘수양개빛터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양개빛터널은 최근 충북 단양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판타지 영화나 동화 속 같은 수양개빛터널은 사진 속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기기 좋은 곳이어서다. 먼저 수양개라는 이름이 재미있다.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이라는 뜻이다. 선사 유적을 발견한 애곡리 일대를 아우르는 지명이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 등 근래 단양에서 주목 받는 여행지가 모여 있다. 이곳에 일제강점기에 지은 철도 터널이 있었는데, 이곳을 빛의 여행지로 꾸몄다.

수양개빛터널은 크게 빛터널과 비밀의정원으로 나뉜다. 매표 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로비와 수양개빛터널 카페를 지나 진입한다. 카페에서 야외로 나오면 빛터널을 지나 비밀의정원으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인 동선이다. 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 여기에 음향효과가 한층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수양개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


각 공간은 6개 거울 벽을 두고 주제를 달리하며 이어진다. 특히 LED 전구가 꽃 타래처럼 장식된 두 번째 구간은 전구 빛깔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꽃밭이었다가, 얼음 왕국이었다가, 판타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벽이 거울이라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어 비교적 오래 머무른다. 마지막 레이저 구간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무지개 조명이 터널을 만들고, 그 끝에서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춤추며 즐겨도 좋을 듯싶다.

빛터널에서 나오면 비밀의정원으로 향하는 가벼운 숲길이다. LED 라이팅 볼이 길옆에 보물처럼 놓여 한층 신비한 분위기를 만든다. 짧은 숲이 끝나면 비밀의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밀의정원은 일루미네이션 꽃의 향연이다. 개장 초기에는 LED 장미가 주를 이뤘는데, 2018년 재정비하며 LED 튤립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그 사이로 수양개의 특징을 살린 구석기시대 사람 조형물을 배치했다. 경사가 완만하고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편안한 산책을 누리기 좋다.

수양개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에 이른다. 다채로운 LED 조명과 벽에 영상을 비춰 표현한 프로젝션 매핑 등을 활용해 화려한 빛의 쇼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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