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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기 끝났나…4월 금통위 의사록 주목[한은 미리보기]

하상렬 기자I 2023.04.29 08:30:00

한국은행, 2일 2023년 7차 금통위 의사록 공개
이창용 총재, 2~4일 ADB 연차총회 등 참석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기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한 배경 등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판단과 전망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2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다음달 2일 ‘2023년 7차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 11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번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2%)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에서 금융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그리고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당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과도하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금통위원 5명이 당분간 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하면서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까지 수렴되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은 입장에선 이렇게 가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는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고 금통위원 몇몇이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성장률 전망치(1.6%)를 추가 하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 총재는 “올해 연간 성장률은 IT경기 부진 심화 등의 영향으로 2월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성장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IT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경제 회복 영향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주간 보도계획

△1일(월)

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제23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56차 ADB 연차총회’ 참석

△2일(화)

12:00 2023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16:00 2023년 7차(4.11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

△3일(수)

12:00 2023년 상반기 ‘시스템리스크 서베이’ 결과

12:00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테마전 개최 및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 실시

△4일(목)

6:00 2023년 4월말 외환보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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