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찰, 마이크로닷 부모 논란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정시내 기자I 2018.11.22 10:56:03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찰이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적색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적색수배는 6가지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를 말한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피소 사실확인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