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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미스트롯2' 하차…학폭 논란 연예인 또 누구?

김현식 기자I 2021.02.01 09:39:32
진달래(사진=TV조선)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하차했다. 진달래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과거 학폭 논란에 휘말렸던 연예인들도 새삼 주목받는 중이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학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온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글을 올린 A씨는 학창시절 ‘미스트롯2’ 출연자에게 폭행, 금품갈취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폭로글 내용과 인증사진 등을 토대로 진달래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했다.

관련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낸 소속사는 “본인에게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연예인을 둘러싼 학폭 논란이 온라인상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한 네티즌이 “중학교 시절 박경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올리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과거 학교 폭력 예방 홍보 영상을 촬영한 연예인이었다는 점에서 대중과 팬들의 배신감이 컸다. 박경은 논란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가 군에 입대했다.

2019년엔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학폭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잘못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했다. 같은 해 Mnet ‘프로듀스X101’ 참가자 윤서빈이 학폭논란이 불거진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도 있었다. 윤서빈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도 퇴출 당했다. 당시 JYP는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윤서빈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가 억울함을 푼 경우도 있다. 지난해 그룹 에이프릴 멤버 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글이 온라인상에 게재돼 논란이 일었으나 사실이 아닌 내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나은 본인 및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친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후 폭로글을 올렸던 네티즌은 자필사과문을 올려 “모든 내용은 거짓”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룹 모모랜드 멤버 주이도 2018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당시 온라인상 폭로글로 학폭 가해자로 지목 당하자 소속사는 즉각 “악성 루머”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루머 유포자는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고, 주이 측은 고소를 취하하고 선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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