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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34득점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우리캐피탈에 역전승

이석무 기자I 2009.11.14 15:48:37
▲ 삼성화재 배구단. 사진=삼성화재 구단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관록의 삼성화재가 우리캐피탈의 패기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4점을 책임진 캐나다 용병 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8 25-18)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성적 3승1패를 기록, 2위자리를 계속 지켰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면서 V리그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삼성화재는 우리캐피탈에게 첫 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신치용 감독은 체력안배를 위해 가빈을 빼고 이형두를 선발출전시켰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투입된 가빈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점점 자기 페이스를 회복했다. 2세트 이후 우리캐피탈의 점수를 10점대로 묶으면서 내리 세 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가빈은 이날 34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공격성공률도 66.66%나 될 만큼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백어택 공격 10개에, 블로킹과 서브득점도 3개씩 기록하며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들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가빈 외에도 고희진과 손재홍, 석진욱이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팀내 최대약점인 블로킹에서 11-7로 우리캐피탈을 압도하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최귀엽이 20득점, 안준찬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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