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재호·강동궁 등 PBA 챔프,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 대거 진출

이석무 기자I 2023.11.27 08:44:40
조재호. 사진=PBA
강동궁. 사진=PBA
한지은.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등 국내 강자들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등 해외 챔프들이 대거 PBA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재호와 강동궁은 2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전서 이반 마요르(스페인)과 김원섭을 나란히 3-0으로 물리쳤다.

32강서 윤영환에 3-0 완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한 조재호는 이날 64강서 마요르도 가볍게 이겼다. 첫 세트 18이닝 장기전 끝에 15-14, 1점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세트도 3이닝째 터진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5(8이닝)로 승리했다. 결국 3세트 마저 15-2(6이닝)로 마무리했다.

PBA 2회 챔피언에 빛나는 강동궁도 순항했다. 김원섭을 상대한 강동궁은 첫 세트를 15-13(12이닝) 승리한 뒤 2세트도 15-3(4이닝)으로 이겼다. 3세트는 9이닝까지 6-10으로 뒤졌지만 10이닝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15-10 역전승, 세트스코어 3-0으로 32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PBA에 데뷔해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서 4전 5기 만에 우승컵을 든 최성원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강인수를 15-13(12이닝) 15-13(11이닝) 15-12(11이닝) 등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서현민은 ‘강력한 우승후보’ 세미 사이그너를 꺾었다. 서현민은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5-14(6이닝), 15-2(4이닝)로 이기고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12-15(9이닝)로 패했지만 4세트를 15-12(8이닝)로 따내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사파타는 ‘3쿠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사파타는 초반 두 세트를 15-13(9이닝), 15-12(6이닝)로 먼저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산체스는 3세트 15-1(2이닝), 4세트 15-12(10이닝)로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승부치기에서 선공에 나선 사파타가 3점을 올린 반면 산체스는 1점에 그쳐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32강서 후배 마르티네스에게 가로막혔던 산체스는 또 한 번 같은 스페인 후배에 고배를 마시게 됐다.

아울러 팔라존은 박한기를 3-0으로, 마르티네스는 최준호를 3-1로 제압하면서 ‘스페인 강호 3인방’이 나란히 32강에 올랐다.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도 32강에 합류했다. Q.응우옌은 박정근을 3-0으로, D.응우옌은 ‘최연소 선수’ 김영원을 3-1로 꺾었다. 레펀스는 신동민(A)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김영섭을 이겼다.

반면,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임태수에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잔 차파크(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는 이상용에 0-3으로 졌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선지훈에게, 직전 투어 우승자 최원준은 김현석에게 0-3으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LPBA 16강서는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김가영(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4개 투어 만에 다시 8강에 올랐다.

또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임정숙(크라운해태)을 2-1로 물리쳤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김세연(휴온스)도 각각 김갑선과 박지현을 2-1로 이기고 16강을 통과했다.

이밖에 김정미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임혜원은 ‘디펜딩 챔피언’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나머지 8강 자리는 백민주(크라운해태)와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채웠다.

대회 6일 차인 27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PBA 32강전 제 1턴(4경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저녁 7시, 밤 9시30분 네 차례에 나뉘어 진행된다. 앞선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 대진은 이미래-김세연, 한지은-사카이, 스롱-임혜원, 백민주-김정미로 짜여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