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4개월 만에 필드골’ 조규성, 덴마크 리그 득점 선두... 팀은 패배

허윤수 기자I 2024.04.02 08:17:45

노르셀란전에서 리그 11호 골... 득점 단독 선두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 흔들어
지난해 12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필드골

조규성(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SN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덴마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미트윌란)이 약 4개월 만에 필드골을 쏘아 올렸다.

조규성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 노르셀란과의 안방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추격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팀이 전방 압박으로 따낸 공을 몰고 상대 골문으로 전진했다. 이어 페널티박스 밖에서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1호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그룹인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 알렌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는 한 골 차다.

이날 득점이 조규성에게도 의미 있었던 건 약 4개월 만에 터뜨린 필드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전북현대에서 미트윌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규성은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시안컵 이후 맞이한 후반기에는 2골에 그쳤다. 이마저도 페널티킥이었고 실축도 두 차례나 됐다. 필드 득점은 지난해 12월 17라운드 비보르전이 마지막이었다.

약 4개월 만에 맛 본 필드 득점은 조규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규성이 좋았을 때 보여주던 과감한 슈팅이 나왔기에 남은 시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득점에도 노르셀란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2분 다니엘 스벤손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간 미트윌란은 후반 7분과 9분 각각 올리버 안트만, 마르쿠스 잉바르첸에게 연속 실점하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미트윌란은 후반 22분 찰스의 골로 한 골 만회한 데 이어 조규성의 득점까지 나오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리그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미트윌란(승점 48)은 2위에 머물렀다. 선두 브뢴비(승점 50)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