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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난타당했던 고우석, 이틀 만에 회복...1이닝 삼자범퇴

이석무 기자I 2024.03.13 08:38: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실점 난타를 당하고 고개 숙였던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금하게 막았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카일 갈릭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데 이어 앨버트 앨모라 주니어와 터커 반하트도 잇따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호투로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16.20에서 12.46으로 내려갔다. 고우석은 올 시즌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고우석은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최악의 경험을 한 바 있다. 당시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만 잡는 동안 피홈런 1개 포함해 4피안타 1볼넷 5실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고우석 입장에선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 시리즈에 동행하는 것은 이미 확정됐지만 앞으로 팀내 입지를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고우석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 타석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304(23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915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318(22타수 7안타), OPS는 .875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강속구에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데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포함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타니는 1회와 3회 단타를 뽑아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6회 마지막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포함해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579(19타수 11안타), OPS 1.42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단은 애리조나에서 14일까지 MLB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을 위해 15일 한국에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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