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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 살리기]전립선암 예방과 극복, 위해 실천해야 할 것은?

이순용 기자I 2024.03.10 00:03:35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최근 주변에서 전립선암 발병이 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중장년기를 보내는 남성들에게 전립선암 진단 소식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평생 일하고 나서 이제야 몸과 마음의 휴식을 가질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암 예방과 관리, 그리고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간의 임상 경험에서 얻은 중요 포인트를 정리해 드린다.

첫째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최근 면역력과 암 치료에 관련이 깊은 것이 온열요법이다. 몸이 따뜻하면 전신의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근 긴장의 완화, 진통작용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몸을 춥게 하면 면역력이 취약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사우나, 반신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항상 보온에 신경 쓰면 치료 효과가 배가 된다. 면역력을 높이는 햇빛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와 멜라토닌, 산화질소 등의 생산이 증가되고 이러한 대사산물들의 상호작용으로 전립선암 세포 증식이 억제된다. 실제, 국내 대학병원 연구에 의하면 평소 햇볕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에 가장 많이 노출됐을 때가 가장 노출이 적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33% 감소했다. 곧 봄이 다가오는데, 가급적 시간을 내서 야외 햇볕 즐기기를 권해 드린다.

둘째는 암세포 성장에 역할을 하는 지방이나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육식을 삼가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 사망률과 지방섭취량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년기를 맞은 남성들은 가급적 과일과 채소, 콩류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부족한 단백질은 흰 살 생선을 위주로 섭취해 보충한다. 생선뿐만 아니라 김, 미역, 전복, 해삼 등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을 자주 드시면 좋다. 평소 마시는 물도 신경 쓰면 좋다. 생수를 마셔도 괜찮지만,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가능하면 약성이 있는 물이 좋다.
상황버섯, 차가버섯, 울금, 그라비올라 등을 끓인 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마지막은 주거환경이다. 공기가 좋은 시골이나 숲이 울창한 산골 마을 같은 곳이 좋은 조건이다. 실제 한 전립선암 말기 환자의 경우 한방 치료와 함께 강원도 산골에 거주하며 10년 이상 거뜬할 정도로 예후가 좋았다. 가능하면 침엽수, 소나무, 잣나무, 편백 나무가 많은 환경이면 최상이다. 평소 마시는 물도 중요하다.

중년기를 맞은 남성들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꼭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전립선암을 추적하는 전립선특이항원, 즉 혈중 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이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경고하는 중요한 지표다.

최근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이용한 진단이 활발해지며 전립선암 조기발견도 발견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타 조직으로 전이가 되거나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아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 치료는 남성호르몬의 길항약을 포함한 약물은 완화 또는 보존적 치료 목적으로 응용되고, 낮은 치료율, 항암제 자체 부작용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전이가 된 경우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예후가 불량하여 사망까지 이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를 극복하는 한방 치료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전립선염 치료 한약 요법의 경우 PSA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3개월 복용 후 PSA 수치가 53에서 3.4로 대폭 떨어지거나,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경우 20 이상을 유지하던 PSA 수치가 2개월 후 정상수준 (0.76)까지 변화하는 사례들이 많다. 또한 옻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항암액은 약 70%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임상논문으로 발표됐을 정도로 전립선암에 특이적이고 우수한 항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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