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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해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경기에서 경기력이 만족스러웠음에도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서 불안한 건 사실이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한 팀이 돼서 멋있는 경기를 했다”라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멋진 경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한 골 차 살얼음판 우위를 이어가던 후반 9분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웃으며 두 팔을 벌렸고 이강인은 뛰어와 안겼다. 지난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내분 사건의 중심에 있던 두 선수였기에 더 반가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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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행동 하나하나 5천만 국민들이 보고 계시다는 걸 강인 선수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너무나 좋겠다”라며 “오랜만에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미래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손흥민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라며 “날씨가 덥고 습했고 잔디 환경도 달랐다”라고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