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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3연패를 벗어남과 동시에 4위 LG와 승차는 2게임으로 다시 줄였다. 삼성과 상대전적은 8승6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6이닝 8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째를 따냈고 지난 해 3월30일부터 삼성전 8연승을 달렸다. 삼성전 통산 성적은 18경기에 나서 13승1패로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회 2사 3루서 상대 선발 윤성환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은 두산은 2사 후 터진 홍성흔의 투런포로 3-0으로 앞서갔다. 5회엔 홍성흔, 오재원의 연속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점을 더 보탰다.
니퍼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윤명준, 함덕주, 정재훈,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책임졌다. 7회부터 4점을 더 뺏기며 9회엔 한 점차까지 추격받았지만 9회초 이용찬이 2사 2루서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니퍼트가 몸 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일찍 교체했다. 중간에서 던져 준 함덕주(1이닝 1탈삼진 무실점)가 큰 역할을 해줬다. 공격쪽에서는 추가점을 낼 수 있었는데 내지 못한 부분이 아쉽고 그 부분 때문에 막판 어려운 경기가 됐다. 보완해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7회 1사 2,3루서 마운드에 올라 채태인, 최형우 중심타선을 완벽히 잡아내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채태인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점수를 내줬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