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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구자철 연속골' 한국, 미얀마에 2-0 리드...전반 마감

이석무 기자I 2015.11.12 20:49:19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수월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미얀마와의 5차전에서 이재성(전북)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의 떠오르는 공격수 황의조(성남)를 최전방에 내세운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황의조는 지난달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최전방에 기용됐다.

좌우 날개에는 최근 골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이 출전했다. 중앙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 조합이 나섰고, 정우영(빗셀 고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예상대로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미얀마는 11명의 선수가 모두 자기 골문 앞에 서서 밀집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늦지 않은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7분 센터라인 부근에서 기성용이 전방으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이재성이 잡아 왼발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으로선 A매치 12경기에서 기록한 4번째 득점이었다. 기성용의 ‘택배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국은 전반 22분에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장현수가 찬 페널티킥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9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앞선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씻었다.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재빨리 올려준 크로스를 구자철이 정확히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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