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두산 노경은-함덕주, 나란히 퓨처스 등판

박은별 기자I 2015.07.01 17:42:18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노경은과 함덕주가 퓨처스 등판을 통해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노경은은 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두산이 3-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진 2개에 공 14개를 던지며 직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난 뒤 첫 실전투구였다.

등판 후 노경은은 “사실 그동안 정신은 없었다.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피칭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투구 감각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피칭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경은은 이날 잘 던지지 않던 커브도 시험했다. 그는 “주로 구사하는 구종이 다 빨라서 패턴을 다르게 가져가려고 커브를 구사해 봤다”면서 “타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은 “팀의 우승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면서 “어느 위치에서든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해주시는 보직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좌완 불펜 함덕주도 이날 7회에 등판, 홀드를 기록했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투구수 20개에 직구와 체인지업을 고루 시험했다. 함덕주는 그동안 왼 어깨 피로 누적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함덕주는 “오랜만의 등판이라 둔해진 느낌이었다”면서 “어깨 상태도 괜찮고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경은과 함덕주의 1군 복귀와 관련해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부터 게임조에 합류에 게임을 했는데 상황을 보고 주말이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