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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봤으면" 홍명보 만류한 선수들, 기념촬영까지..사진 확인

박지혜 기자I 2014.07.10 18:01:12
사진= SMEL Foz 2014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음주가무가 섞인 뒤풀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이과수 폭포를 찾은 선수들의 사진이 확인됐다.

이과수 폭포 관련 한 정부단체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지난 29일(현지시각)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동안 이과수에 머물렀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환영해준 도시에 감사해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과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 글과 사진은 홍명보 감독이 회식 영상에 대해 해명한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벨기에 전이 끝나고 이과수 훈련장으로 돌아와서 이과수 폭포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얹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이미 사퇴를 생각하고 있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패배의 슬픔이 너무 컸다.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월드컵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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