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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주축' 벤투호, 중국에 한 수 지도...동아시안컵 3-0 완승

이석무 기자I 2022.07.20 20:49:45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한국-중국 전에서 김진수가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한국-중국 전에서 나상호가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 등 해외파가 빠진 벤투호가 중국에 한 수 지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 4연패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산뜻하게 대회를 출발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4시 홍콩, 27일 오후 7시 일본과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규성(김천상무)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이 2선에서 뒷받침했다. 황인범(FC서울), 백승호(전북현대)가 중앙 미드필더를 책임졌고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윤종규(FC서울)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이 지켰다.

한국은 예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중국은 수비수를 5명이나 세우고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중국이 밀집해서 수비를 펼치다보니 벤투호도 공격 활로를 뚫는게 만만치 않았다. 간간히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중국의 자책골이었다. 중국 센터백 주첸지에가 권경원의 롱패스를 헤딩으로 골키퍼에 넘겨준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계속 공격 고삐를 놓지 않고 중국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권창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2골 차 리드를 하게 되자 스타팅 멤버들을 대거 교체했다. 대신 고영준(포항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이재익(서울이랜드FC) 등 대표팀에 새로 발탁된 뉴페이스들을 대거 투입했다. 송민규(전북현대), 김진규(전북현대)도 교체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35분 고영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 안에 공을 밀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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