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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차전]구창모, 큰 경기서도 강했다...첫 KS 선발 QS 호투

이석무 기자I 2020.11.18 21:05:18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NC 선발 구창모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무대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창모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6회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며 7피안타 3실점(2자책점)한 뒤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정규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한 구창모는 7월 하순 왼쪽 팔 부상을 당한 뒤 3달 가량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10월 하순 마운드에 복귀해 구원과 선발로 2경기를 치른 구창모는 이날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초 다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구창모는 박건우의 내야안타 때 3루수 박석민의 실책까지 겹쳐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실점했다.

2회까지 불안하게 넘긴 구창모는 3회초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제 페이스를 되찾는듯 했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내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구창모는 이후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고 6회까지 버텼다. 6회는 이날 두 번째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투구수 100개를 꽉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투수 김진성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구창모도 3실점(2자책점)으로 투구를 마무리했다.

타선의 지원은 아쉬웠다, NC는 구창모가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단 1득점에 그쳤다. 이날 구창모는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했다. 빠른공 46개, 슬라이더 33개를 던졌다. 커브와 포크볼은 각각 12개, 9개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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