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홍만 K-1 복귀 확정…바다 하리와 한판승부

노컷뉴스 기자I 2008.09.05 20:57:18

[노컷뉴스 제공]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K-1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최종 확정됐다.

K-1 주최사인 FEG는 "최홍만은이 9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K-1 헤비급 챔피언 바다 하리(24, 모로코)와 격돌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서울대 병원에서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후 휴식과 재활을 병행해온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말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2, 러시아)에 1라운드 TKO로 패한 후 9개월 만에 링에 오르게 됐다.

FEG는 "최홍만이 최근 진단서를 제출했고, K-1 오피셜 닥터팀이 '선수의 건강 상태가 경기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출전을 최종 승인했다"고 말했다.

현 K-1 헤비급 챔피언 바다 하리는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 메인이벤트로 결정된 최홍만과 바다 하리의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

FEG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K-1대회 흥행을 위해 고심 끝에 최홍만의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지 3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 최홍만이 K-1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군 면제를 위해 수술 시기를 연기했다"는 팬들의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미 슐트와 피터 아츠, 제롬 르 밴너와 사와야시키 준이치의 리벤치 매치도 준비되어 있다. 또 지난 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던 레이 세포와 무사시는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각각 구칸 사키와 에베우톤 테세이라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