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리, 18개 대회 만에 세계랭킹 11위…우즈 다음으로 빠른 기록

루드비그 오베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기대주 루드비그 오베리(25·스웨덴)의 세계랭킹이 놀라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오베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끝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세계랭킹은 27위에서 16계단 상승한 11위가 됐다.

골프 세계랭킹을 분석하는 노스페라투는 6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베리가 프로 데뷔 18경기 만에 세계랭킹 11위에 올랐다며, 세계랭킹 역사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하기 전 오베리의 세계랭킹은 914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9월 DP 월드투어와 11월 PGA 투어 RSM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했고 준우승도 2번 기록하면서 세계랭킹이 급상승했다.

오베리보다 빨리 세계랭킹 11위에 오른 선수는 우즈 뿐이다. 우즈는 프로 데뷔 후 17번째 경기였던 1997년 마스터스에서 12타 차로 우승한 뒤 세계랭킹 13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몇 주 후 우즈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통산 683주 동안 이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