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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과 후 황하나와 노래방서 SNS 생방…'팬들 분노'

김민정 기자I 2017.07.18 09:03:31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겸 탤런트 박유천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바로 직전 예비신부 황하나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노래방에 함께 간 것이 알려지면서 진정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말 못해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다락방(팬)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 보고 싶다고. 언젠가는 제 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란다”며 “결혼 또한 미리 말 못해 너무 죄송하다.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이해 부탁드린다. 하루하루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유천은 “저, 하나 응원해달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예비신부 황하나 씨를 언급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심경 고백과 사과에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을 쏟아냈다. 박유천이 사과문을 올릴 당시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에서 황하나는 자신이 노래방이라고 알렸으며, 선물 받은 목걸이와 지인들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라이브를 하는 황하나의 어깨에 기대려고 한다거나,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노출시키는 등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브 채팅에서 누리꾼들은 “박유천이냐”, “누구냐”고 물었지만 황하나 씨는 “못생긴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를 본 일부 팬들은 심경 글과 달리 반성하지 않고 있는 듯한, 진정성 없는 박유천의 모습에 분개해 황하나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악플을 달았다.

이같은 논란에 황하나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누리꾼들이 지적한 노래방 역시 본인이 가고 싶었다고 밝히며 “솔직히 지나다니면 수근 거리고 사진 찍고, 근데 너무 몰아가면서 사람 상처 주고 못 살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성격이 원래 남들과 달라서,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남들이 보기에 최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저한테 달린 댓글들이나 메시지들 보고 좀 충격이다. 그냥 차라리 다 저한테만 욕해달라 . 제가 다 들어 드릴 테니까 정말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 그만 괴롭혀라”라고 밝혔다.

이후 5시간 후 황하나 씨는 인스타그램에 “나 혼자 그냥 잘 살게요. 저 신경 꺼 달라”며 “아까 같은 글 쓴 게 내 잘못.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어, 난. 욕도 관심이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 진짜 팩트는 행복한 사람들은 절대 숨어서 막말 안 하고, 남 신경 안 쓴다는 거”라는 추가 글을 올렸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말 소집해제 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 9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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