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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김범룡이 출연했다.
그는 “2006년 인기곡 ‘친구야’ 활동 때 돈 빌려주고, 보증서고, 투자하다가 전 재산이 날아갔다”며 “모든 게 압류되고 10년 전에는 빚만 40억원 정도였다. 2년 전까지 갚았다”고 전했다.
이어 “빚 갚기가 힘들어 우울증이 오고 나쁜 생각까지 했다”며 “빚 독촉 전화가 와도 ‘날 죽이려면 죽여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범룡은 “당시 아내가 ‘여보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고 위로해주는데 힘이 되더라”라며 “이후 돈을 벌기 위해 무대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고 떠올렸다.
그는 “스탠드바, 나이트클럽, 심지어 사과궤짝에 올라가서도 노래 불렀다”며 “자존심이고 뭐고 내가 당장 살아야하니까”라고 털어놨다.
‘2년 전에 빚 다 갚았을 때 부둥켜안고 울었겠다’는 말에 김범룡은 “처음에 신용카드 나왔을 때 한도 70만 원짜리인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더라. 신용이 회복된 것 아니냐. 아내는 물론이고 주변에 도와줬던 친구들 후배들 술 한 잔 하겠다고 모이라고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김범룡은 지난 1985년 데뷔곡 ‘바람바람바람’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같은해 KBS 가요대상 신인가수상을 수상, 1986년에는 MBC와 KBS에서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KBS ‘트롯 전국체전’에서 강원도 감독으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