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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김철규 PD, '김연아 드라마' 만든다

최은영 기자I 2009.03.20 10:14:14
▲ 김연아.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황진이'의 연출자 김철규 PD가 '김연아 드라마'에 도전한다. 김연아를 연상케 하는 피겨스케이팅 소재 스포츠 드라마를 기획해 안방극장에 선보이는 것.

김철규 PD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올 하반기 동계올림픽 개막을 즈음해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며 "현재 방송사 측과 편성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김 PD가 준비 중인 피겨스케이팅 소재 드라마의 제목은 '질 수 없다'(가제)다. 극본은 김병세 작가가 맡아 현재 작업에 한창이다.

김 PD는 "작가가 2년 전부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직접 만나며 사전 조사를 많이 했다"며 "선수들의 훈련 과정과 경기 장면 등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 드라마 제작을 결심했고 김연아 선수의 선전으로 비인기 종목이던 피겨스케이팅이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점도 드라마 기획의 주된 모티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지난 2006년 10월 춤을 소재로 한 '황진이'를 안방극장에 선보여 뛰어난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김 PD의 도전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 PD는 준비 중인 새 드라마에 대해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그녀를 키우는 감독 간의 꿈과 사랑이 주된 내용이다"면서 "남녀 투 톱 주연의 20부작 드라마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진 피겨스케이팅은 오는 6월 10일 MBC에서 방영되는 '트리플'의 주 소재이기도 하다. 때문에 두 드라마간 비교 또한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트리플'은 후발주자인 '질 수 없다' 입장에선 부담스런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와 이정아 작가, 그리고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민효린 등 막강 스타군단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유사 소재를 앞서 선보이게 된 점도 '트리플'의 강점.

김 PD는 '트리플'과의 비교에 대해 "지금으로선 드라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곤란하지만 내용적인 면을 비롯해 많은 부분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히 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09년 안방극장에 잇따라 선보여지게 된 피겨스케이팅 소재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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