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단독] '스타메이커' 하용수, 간암 투병 끝 별세

박현택 기자I 2019.01.05 10:24:44

'스타메이커' 하용수, 간암 투병 끝 5일 새벽 별세

故 하용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가 간암 투병 끝에 5일 새벽 2시 45분 별세했다. 향년 69세.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시작한 고인은 경기 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 등 병마와 싸우다 이날 결국 운명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4층 VIP실에 마련된다. 조문객은 내일(6일) 오전 9시부터 받을 예정이다.

1950년생인 하용수는 한양대 행정학과를 나와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신성일 주연의 영화 ‘혈류’를 시작으로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게임의 법칙’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1970년대 디자이너로 변신한 그는 1980년대 각종 영화의 의상을 담당하며 재주를 뽐냈다. 1991년 제3회 춘사영화제,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1990년대에는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며 ‘미다스의 손’, ‘스타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다.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최민수, 이미숙, 예지원, 주진모 등을 발굴해 스타로 만들었다. 고인은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천화’에서 치매 노인 역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