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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환청에 환각까지 '광기 폭발'

연예팀 기자I 2014.04.02 07:00:41
‘기황후’ 43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지창욱이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다 끝내 혼절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 사극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3회에서는 정복전쟁에서의 계속된 패전에 제정신을 잃은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술을 마시던 타환은 패전 소식에 전장에서 돌아온 장수를 칼로 베었다. 그리고 “이놈이 내 술맛을 떨어지게 했다. 감히 황제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 죽어 마땅하지 않은가?”라며 광기 어린 눈빛을 보여 기승냥(하지원 분)을 비롯한 백안(김영호 분)과 탈탈(진이한 분)을 경악하게 했다.

그리고 남아 있는 병사들에게까지 칼을 겨누었고 “살려달라”는 병사들의 애원을 “연철의 꼭두각시”, “바보 멍청이”로 듣고 “몽땅 죽여서 입을 틀어막겠다. 놈들이 날 비웃는 게 안 들리냐. 나를 능욕한다”며 환청에 시달렸다.

이에 백안은 “정신을 차리시라”며 타환을 막았지만 “대승상도 짐이 우습나. 황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느냐. 그대라고 해서 못 죽일 것 같으냐”며 백안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그리고 “신의 목을 베고 정신을 차릴 수 있다면”이라며 말리는 백안에게 “비키라”며 칼로 위협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기승냥이 타환을 막았고 타환은 승냥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제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자신이 죽인 장수의 모습에 괴로워하며 혼절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황태후(김서형 분)와 백안이 기승냥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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