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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출격 임성재 "메이저 우승, 파리올림픽 그리고 P컵까지"

주영로 기자I 2024.01.04 00:10:00

5일 개막 더센트리로 2024시즌 대장정 돌입
"올해 목표는 메이저 최고 자리 오르는 것"
"파리올림픽 꼭 출전, 메달 따고 싶어"
"프레지던츠컵 미국 상대 승리가 목표"

임성재. (사진=PGA TOUR/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우승, 파리 올림픽 출전 그리고 프레지던츠컵 선발까지.

2024년을 시작하는 임성재(26)는 그 어느 해보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다. 5일부터(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소감과 함께 새 시즌 상쾌한 출발을 기대했다.

임성재는 3일 개막에 앞서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가 일년제로 돌아왔기 때문에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페덱스컵 포인트를 빨리 쌓아야 시즌 중반과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라고 개막전 출전 각오를 밝혔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마스터스 말고도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톱10 이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6월 말 결정하는 파리올림픽 대표 선발에 대해서도 비장함을 엿보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남자 대표로 나서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고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임성재는 “아직 선발 전이라 미정이지만 선발된다면 꼭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라며 “아시안게임도 참가했지만 올림픽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메달 욕심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꼭 출전하고 싶다”라고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PGA 투어 정규 시즌 뒤엔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선발팀과 미국팀이 대결하는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임성재는 인터내셔널팀의 유력한 선발 후보다.

그는 “인터내셔널 팀에 두 번이나 참가를 했기 때문에 자부심도 있다”라며 “(인터내셔널팀은 역대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미국을 상대로 승리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그래서 만약에 참가하게 된다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최대한 보여주면서 경기에 참가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엿보였다.

5일 열리는 개막전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루카스 글로버, 애덤 헤드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를 포함해 김주형과 김시우, 안병훈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펼쳐지고 우승자는 상금 360만달러를 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시즌 첫 대회 출전 소감은?

임성재: 마우이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번이 4번째이다. 여기 코스에 오면 성적이 좋은 편이다. 톱10을 2번이나 했고 작년에도 13위 성적을 냈다. 올해도 컨디션이 좋으면 그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Q: 올해 목표는?

임성재: PGA 투어가 일년제로 돌아왔기 때문에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덱스컵 포인트를 빨리 쌓아야 시즌 중반과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욕심을 내서 차분히 잘해보도록 하겠다.

Q: 올해 목표 중에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임성재: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마스터스 말고도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톱10 이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데 포부와 각오는?

임성재: 아직 선발 전이라 미정이지만 선발된다면 꼭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 아시안게임도 참가했지만 올림픽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메달 욕심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꼭 출전하고 싶다.

Q;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어떤 점이 다른가?

임성재: 첫 번째 나갔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PGA투어 대회랑은 다른 긴장감이었다. 첫날부터 긴장을 많이 해서 조금 헤맸다. 이번에 참가하게 되면 첫 번째 경험을 살리고자 한다. 프랑스도 미국과 비슷한 코스인 것 같은데, 컨디션 좋게 출전할 수 있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Q: 새 시즌을 앞두고 어떠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보완했는지 궁금하다?

임성재: 한국에 있으면서 꾸준히 훈련했다.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 늘리는 연습을 많이 했지만, 시합 때는 너무 세게 치려고 하진 않는다. 겨울에는 스윙을 바꾸지는 않고 감 유지하면서 훈련을 했다.

Q: 이번 주 시그니처 대회에 이어 파리 올림픽, 그리고 로열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까지, 올해는 매우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인터내셔널 팀에서 다시 뛰는 것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임성재: 인터내셔널 팀에 두 번이나 참가를 했기 때문에 자부심도 있다. 미국을 상대로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꼭 미국을 상대로 승리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그래서 만약에 참가하게 된다면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최대한 보여주면서 경기에 참가할 생각이다.

Q: 그동안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였는데, 이번에 조금 긴 휴식을 가졌다. 쉬는 동안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가?

임성재: 한국에 있으면서 편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편하게 보냈다. 지인들과 가족들이랑 특별한 시간 많이 가졌다. 많은 추억들 만든 값진 시간이었다.

Q: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점점 높아진다. 2024년 한국 선수들의 합산 승수를 예측해본다면?

임성재: 2~3승 정도가 될 것 같다. 나를 포함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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