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F] "잊고 있던 것 깨우치는 계기…큰 영감 얻어"

이윤정 기자I 2015.10.20 17:26:23

이데일리 제4회 여성경제포럼(WWEF) 2015
'감동' '깨달음' 얻은 참석자들
"희망 없는 마음이 오히려 장애"

20일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열린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2015’를 찾은 참석자들이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에이미 멀린스의 특별 대담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역경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정미섭 오산컨벤션 웨딩홀 대표)

선천적 장애로 인해 두 다리를 절단하고도 모델 겸 배우로 성공한 에이미 멀린스. 주류업계의 영업왕 신화를 이뤄낸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 이 시대 ‘워킹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2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5’에서 만난 인사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소통의 리더십: 여성 DNA가 미래를 바꾼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장에서 만난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포럼에 참석했다는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우리나라에도 북한의 지뢰도발로 인해 다리를 절단한 군인들이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에이미처럼 그들도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스케줄도 취소하고 강연을 들었다는 홍 회장은 “몸이 아픈 환자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대해야 하는 간호조무사들에게 공감과 소통은 꼭 필요한 자세”라며 얻은 것이 많다고 했다.

에이미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정미섭 대표는 “희망이 없는 마음이 오히려 장애”라고 말했고, 김영순 씨는 “정상인보다 더 정상인 같은 삶을 사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로 포럼에 참석하게 됐다는 김경수 씨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영감을 얻었다”며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지만 살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연수 코니앤코 대표는 가슴을 울린 한마디를 잊지 않기 위해 프로그램 북에 빼곡히 메모했다. 이 대표는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의 틀을 뛰어넘는 것이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시련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마음에 있는 걸 표현하라는 메시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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