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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보존 위해 전세계 석학 의정부시에 모인다

정재훈 기자I 2018.09.04 17:53:01

오는 6~7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2018경기도DMZ국제포럼'열려

(포스터=경기도)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국내·외 석학들이 의정부시에 모여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DMZ 보존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도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서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2018 경기도 DMZ 국제 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ESP아시아사무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루돌프 드 그룻(Rudolf de Groot) ESP의장 등 국내·외 민·관·학 관계자 180여명이 모여 ‘평화를 위한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포럼 첫날인 6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회사와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세션별 토론과 전체토론 등이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마리엘자 올리베리아(Marielza Oliveria)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 박사가 ‘아시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및 현안’, 크리스토 마라이스(Christo marais) 남아공 환경부 박사가 ‘접경지 생태계서비스 증진 및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민관 파트너십’, 허학영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이 ‘한국 내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관리’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담당한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브라이언 맥셰리(Brian MacSharry) 유엔환경계획 세계자연보존모니터링센터(WCMC) 박사가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주민협력’, 오노 마레카즈(大野希一) 일본 지질공원사무국 박사가 ‘일본 지질공원 관리사례’, 윤미숙 연천군 학예사가 ‘연천군 지질공원 관리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루돌프 드 그룻 ESP의장이 좌장으로 나설 전체토론에서는 포럼 참석자들은 물론, 환경, 경기도, 강원도,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DMZ 일원의 지속가능 발전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주고받을 전망이다.

7일에는 7일에는 연천지역 DMZ 일원에 대한 현장답사가 진행되고 참가자들은 임진강과 호로고루성지, 전곡리 유적, 급수탑 및 경원선 등 주요 명소들을 돌아본 뒤 연천군청에서 ‘연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관련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분단의 아픔, 단절의 공간에서 평화와 생태계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DMZ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정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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