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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만 18세 생일을 맞이한 청년에게 국민연금 가입 시 첫 납부액인 9만원을 지원해 줬다. 이 지원금을 받은 김씨는 이후 10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하지는 않았지만 최초가입이 된 덕분에 10년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받게 될 연금액을 계산해본 김씨의 표정이 밝아졌다. 최초 가입일이 빠른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명캠프가 1호 공약으로 발표했던 청년정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생애 최초 국민연금’에 대한 정책 보완자료를 10일 내놨다.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 사업은 경기도에 사는 청년 중 만 18세이상이 된 이후 1년이내에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청년에게 최초 1개월분의 국민연금보험료를 경기도가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연금은 최초 납입금을 냈을 때부터 적용이 시작되기 때문에 빨리 가입할수록 추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커진다. 또 최초 가입 이후 보험금을 내지 않아도 해지되지 않고 추후에 소득이 발생했을 때 지난 10년치를 추가 납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씨의 경우를 보면 300만원의 월급을 받는 김씨가 앞으로 30년간 매월 27만원의 국민연금을 납부할 경우, 65세 이후에는 매월 80만 8690원의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김씨가 과거 10년치의 보험료 약 3200만원을 추후납부 할 경우, 65세 이후에 매월 107만 2220원의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씨가 85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20년간 연금 수령을 통해 추후 납부한 금액을 제외하고 약 3000만원의 연금을 더 받게 되고, 100세까지 산다고 하면 약 7800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명캠프 측은 “복지정책이 꼭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적은 예산으로도 투입예산의 수십 수백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안정된 노후설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으로 경기도가 청년들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