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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캠프 "'생애 최초 국민연금'으로 청년의 노후설계 돕겠다"

이승현 기자I 2018.04.10 16:07:18

만 18세 청년의 최초 1개월분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월급 300만원 김씨, 100세까지 살면 7800만원 이득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공간쉼풀에서 열린 ‘청년, 삶의 주인이 되다’ 행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청년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명캠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쟁 같은 취업시장에서 유망한 중견기업 취업에 성공한 28세 김경기씨. 첫 월급날 급여명세서를 보면서 흐뭇한 기분이다. 그런데 공제액란에 표시돼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가 눈에 띈다. 불현듯 10년 전인 만18세 생일에 경기도가 보내준 생일선물 ‘청년 국민연금’이 생각났다.

경기도에서 만 18세 생일을 맞이한 청년에게 국민연금 가입 시 첫 납부액인 9만원을 지원해 줬다. 이 지원금을 받은 김씨는 이후 10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하지는 않았지만 최초가입이 된 덕분에 10년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받게 될 연금액을 계산해본 김씨의 표정이 밝아졌다. 최초 가입일이 빠른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명캠프가 1호 공약으로 발표했던 청년정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생애 최초 국민연금’에 대한 정책 보완자료를 10일 내놨다.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 사업은 경기도에 사는 청년 중 만 18세이상이 된 이후 1년이내에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청년에게 최초 1개월분의 국민연금보험료를 경기도가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연금은 최초 납입금을 냈을 때부터 적용이 시작되기 때문에 빨리 가입할수록 추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커진다. 또 최초 가입 이후 보험금을 내지 않아도 해지되지 않고 추후에 소득이 발생했을 때 지난 10년치를 추가 납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씨의 경우를 보면 300만원의 월급을 받는 김씨가 앞으로 30년간 매월 27만원의 국민연금을 납부할 경우, 65세 이후에는 매월 80만 8690원의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김씨가 과거 10년치의 보험료 약 3200만원을 추후납부 할 경우, 65세 이후에 매월 107만 2220원의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씨가 85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20년간 연금 수령을 통해 추후 납부한 금액을 제외하고 약 3000만원의 연금을 더 받게 되고, 100세까지 산다고 하면 약 7800만원을 더 받는 셈이다.

명캠프 측은 “복지정책이 꼭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적은 예산으로도 투입예산의 수십 수백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안정된 노후설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으로 경기도가 청년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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