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빛고을 66일간 예술로 빛난다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

김용운 기자I 2016.09.01 20:15:08

1일 개막식과 함께 66일간 일정 돌입
37개국 120명 작가 참여 252점 전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 광주 곳곳에서 작품 볼 수 있어

1일 열린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공연 모습(사진=김용운 기자)


[광주=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6 광주비엔날레’가 1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66일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37개국 120명의 작가들이 참석해 252점의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 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예술이 사회, 좁게는 커뮤니티 곧 지역사회, 그리고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일반 시민과의 매개로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현대미술품 전시에서 흔히 보는 스펙터클함과 상업성, 경제 논리, 자본 등의 ‘허위와 무게’를 제거하고, 비움과 사색, 비상업성, 예술의 본질, 인간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은 “어떤 것에 대해 사색을 할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이끄는 매개로서 예술을 지향한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미술이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해 무언가 행할 수 있는 능력과 역할에 대해 탐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외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재미술관, 우제길 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두암2동 누리봄 커뮤니티센터,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등 광주시 곳곳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또한 세계 100여곳의 중소규모 미술관을 ‘비엔날레 펠로우’로 구축하고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교류와 토론의 플랫폼을 마련했다. 아울러 비엔날레 참여작가와 큐레이터, 광주 내 미술문화 활동가들이 광주의 지역 자산을 활용한 교육과 연구 및 교류를 나누는 ‘월례회’를 도입했다

전시 외에도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와 포럼이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린다. 먼저 ‘2016 광주비엔날레 포럼’은 ‘크고 작은 모두의 힘으로’란 주제로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과 광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5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소설 낭독과 ‘마이너리티 코뮌’ 저자 신지영 등도 만날 수 있다.

‘2016 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인 스페인 출신 도라 가르시아의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사진=김용운 기자)
이 외에도 광주·전남 지역작가 발굴과 창작 지원을 위한 ‘2016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젊은 작가 9명을 위한 전시가 10월 31일까지 무각사 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캐롤린 크리스토프-바가이예프 제13회 카셀 도쿠멘타 예술감독, 샐리 탈란트 리버풀 비엔날레 대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멜리사 추 허쉬혼 미술관 관장, 마미 카타오카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이자 2012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현빈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 외에도 2011베니스비엔날레 스페인관 참여작가이자 2010상파울로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도라 가르시아와 2003베니스비엔날레와 2012카셀도큐멘타 참여작가 왈리드 라드, 2010베니스건축비엔날레 참여작가이자 독일의 대표적 작가인 미하엘 보이틀러 등도 자리를 빛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