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합천 인질극 40대男, 23시간만에 검거..스스로 차에서 내려

박지혜 기자I 2017.07.05 18:12:5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남 합천에서 엽총을 들고 경찰과 대치를 벌이던 40대 남성이 23시간 만에 검거됐다.

A(40)씨는 5일 오후 3시55분께 합천군 황매산 터널의 화물차 안에 있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스스로 차에서 내려 체포됐다.

전날 오후 5시께부터 경찰과 대치를 벌인 A씨는 초등생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가 오후 10시20분께 풀어줬다.

앞서 A씨는 YTN에 전화를 해 전처와 부모님이 한자리에 모이게 한 뒤 통화를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인질로 잡은 초등학생 아들을 풀어준 뒤에도 엽총으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24시간만에 검거돼 5일 오후 경남 합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고성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전처와 전화로 다툰 뒤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하고 있던 엽총을 출고해 합천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A씨는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엽총을 소유할 수 있었으며,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유해 조수 구제기간이기 때문에 총기 입·출고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인근 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