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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조명균 "정상회담 염두 날짜 없다…北초청 상황 고려"

원다연 기자I 2018.08.13 15:35:29

"정상회담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
"北 비핵화 관련 노력 설명…南 남북·북미 선순환 필요 논의"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3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판문점 선언 이행을 더욱더 속도감 있게 성과 내는 방향으로 추진해나가자고 했다”며 “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해서는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양측간 협력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일문일답이다.

-정상회담 일정을 9월안으로 넓게 잡은 배경을 알려달라.

△아무래도 이번 가을 정상회담은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대로 북측 지역인 평양에 가서 하는 것인 만큼 초청하는 북측의 입장이 어떤가가 상당히 중요하고 그런 부분에서 일단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가 됐다. 북측의 일정과 상황을 감안할때 9월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건 날짜는 여러가지 좀더 상황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9월 안’이라는 게 북측 요청이 반영된 결과인가.

△북측 요청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초청하는 북측 일정이나 상황을 감안해서 양측간 합의된 표현이다.

-우리측이 염두에 둔 날짜가 있나.

△구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여러가지 남북간 논의한 사항이 있고 또 정상차원에서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논의될 사항이 있고 또 한반도 평화, 비핵화 문제 그런 측면에서도 양 정상간에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 저희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생각을 갖고 북측과 협의해서 9월 안에 한다면 적절하겠다고 판단했다.

-8월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현실적으로 8월 안이라고 보는 건 아닌거 같다.

-리선권 위원장이 (정상회담) 날짜는 잠정적으로 나와있다고 했다. 혹시 북측에서 얘기할 때 9·9절과 관련한 날짜 협의가 있었나.

△구체적인 날짜와 관련해서는 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

-잠정적 날짜는 없다고 보면 되나.

△네. 협의해 나가야 한다.

-리선권 위원장이 예상치 않은 문제로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인가. 그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북측도 빨리 하자는 건데 9월에서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나.

△그런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것은 이르고 리선권 위원장이 말한건 새롭게 제기했다기 보다 남북관계에서 늘 여러가지 제기될 수 있는게 있다. 그런것에 대한 일반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구체적인 요구, 예컨대 ‘철도 착공식을 언제했으면 좋겠다’ 이런건 아닌가.

△지금 상황에서 북측이 제기한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건 적절치 않다. 일반적인 북측에서, 우리도 북측에 대해서 앞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서로간 더 잘 펴나가야 하는게 있다. 그런것에 대한 일반적인 지적이었다.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는한 남북 경협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것에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나.

△얘기를 많이 나눴다. 제재와 관련해서는 이미 오늘 차원이 아니더래도 서울에서 많은 계기에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때 말씀드린것 이상 추가적으로 말씀드린것은 없다. 그런 틀 속에서 남북관계가, 발전을 위해서 할수 있는걸 공동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

-9월 안에 하자고 하면 준비에는 바로 착수하나.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 논의가 되면서 가을정상회담은 일단 준비에 착수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다. 공동보도문을 보면 ‘일정에 올라있는’이라는 게 이미 서로 가을정상회담 관련 준비에 착수됐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다르지 않을거 같다.

-가을정상회담인데 범위를 9월로 좁혔다. 날짜 정하는게 아니면 다른 때 해도 되는데 왜 9월 내에 하기로 범위를 한정했나.

△여러가지 상황을 정상 차원에서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좀더 발전되도록 나갈수 있도록 하는게 빠른 시일 안에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상황에서 초청하는 북한의 입장을 감안했을때 남측 입장을 협의한 결과가 9월안에 하는게 시기적으로 적절하겠다.

-9월 유엔총회 염두에 두고 나온 결정으로 봐도 되는건가.

△구체적으로 연결해서 설명드릴 상황은 아니다.

-9월 초쯤을 염두에 두고 정부는 추진한다고 봐도 되나.

△그렇게까지 말하긴 이르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8월이 절반도 안지났고, 그런 과정에서 날짜가 좀 더 드러나고 준비하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평양 정상회담이 정해졌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논의는 있었나.

△오늘은 없었다. 오늘은 가을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논의했다.

-청에서 방북단 규모까지 언급됐는데, 실제로 빨리 회담이 끝났다. 많은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건지.

△보도문에는 9월 안에 평양에서로 했는데 여러가지 양측이 가진 생각들을 교환했다.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논의는 어느정도 선에서 이뤄졌나.

△정상회담 관련해서 여러가지 사항을 정상회담 관련해서 실무회담도 해야 하고 의제 문제도, 그런것과 관련해서 양측간 의견교환이 있었다. 구체적인건 북측과 협의해나가면서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

-실무회담 대략적인 시기는 언제인가.

△실무회담을 갖자 하는, 실무회담 어떤 형태로 가질 건가 정도까지 얘기했다. 시기 등은 아무래도 정상회담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역산해가지고 하는 거라 앞으로 남북간 협의해서 결정할 거라고 보면 된다.

-개성연락사무소 개소일은 언제인가.

△개소를 하자면 구성 문제 양측 합의되고 그걸 토대로 개소하고 개소하자마자 가동해야 되니까 그런 순서가 있다. 그래서 구성운영 관련해서 논의하고 있는데 오늘 현지에서 다 끝날지 모르겠지만, 협상하고 있고 그것이 마무리되는대로 개소일자 잡게 될거다. 조속히 개소식 개최하자는 거는 처음부터 그랬지만 다시 한번 입장 확인했다.

-소장 직급과 파견규모 등은 어떻게 되나.

△최종적으로 끝나진 않았다. 충분히 의견 나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제재 예외가 인정되지 않아도 그대로 개소를 검토하나.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지금 제기한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 특별히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명 억류자 관련 추가 설명 있었나.

△오늘 추가언급은 없었다.

-우리가 혹시 물어보거나 하는 과정이 있었나.

△북측이 검토되면 적절하게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여종업원 관련 제기가 있었나.

△구체적인 사안을 말씀드리기보다 인도적 문제나 남북관계 발전 위해서 양측간에 풀어나가야할 문제가 있다면 잘 풀어나가자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

-비핵화 논의가 있었다.

△비핵화 평화체제에 관한 기본적 논의가 있었다. 북측은 나름대로 비핵화 관련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북측에서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했고 우리는 북미간 진행되고 있는 협상이 좀더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해야되고 그걸 위해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와 함께 선순환 구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있었다.

-북측이 어떤 조치라고 말했나.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추가적으로 밝힌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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