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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오프라인 카지노를 대신해 온라인을 통해 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며 수혜가 부각됐다. 이에 오프라인 카지노 업체들이 차질을 빚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더블유게임즈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 카지노, 더블유 카지노 등 소셜 카지노를 운영 중인 만큼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거론됐다. 이에 지난 한 해 전체로는 1942억원의 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25%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투온(201490)의 자회사인 소셜 카지노 업체 미투젠(950190) 역시 상장 당시부터 ‘소셜 카지노’ 및 소셜 게임의 수혜주로 지목됐다. 이에 지난 7월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7000원)의 최상단에 형성하고, 이어진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010.87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 이상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코로나19 수혜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워낙 가파르게 성장한 만큼 역기저 효과가 우려됐지만, 성장의 흐름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발표된 더블유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2%나 늘어났다. 회사 측은 운영 주인 소셜 카지노의 신규 슬롯 등이 흥행한 것을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미투젠 역시 같은 기간 소셜 카지노 외에도 각종 캐주얼 게임들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 의 나스닥 상장을 오는 6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만큼 관련 모멘텀도 유효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늦어도 6월 말 상장이 완료되는 DDI의 기업 가치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10% 신주 공모를 가정하면 1000~15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DDI의 예상 시가총액이 더블유게임즈 전체 시가총액과 유사한 만큼 여전한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어 자회사 상장을 전후로 모멘텀 극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투젠 역시 자사주 매입, 지분 구조 개선 등에 나서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지만, 지난달 9% 넘게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에는 내림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미투젠은 지난 25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고, 이를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카지노 신작 외 각종 전략 시뮬레이션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 확충 등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최대주주 미투온의 지분율이 44.6%에서 46.2%로 강화되고, 올 3분기 국내 신작 출시를 통해 관련 모멘텀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