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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테슬라 전기 SUV `모델 X`, 30cm 공간만 있어도 도어가 활짝

박지혜 기자I 2015.09.30 20:08:03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9일(현지시각)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를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에서 ‘모델 X’를 공개하며 출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테슬라가 지난 2012년 단종된 ‘로드스터’ 스포츠카와 ‘모델 S’ 세단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인 ‘모델 X’는 SUV로는 최초의 완전한 전기자동차다.

‘모델 X’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 S의 플랫폼과 모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시간당 90㎾의 배터리를 장착한 4륜구동 SUV로 90D 버전의 경우 1회 충전에 최대 414㎞를, P90D 버전의 경우 402㎞를 각각 주행할 수 있다.

P90D 버전에만 장착한 고속주행 ‘루디크러스 모드’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3.2초 만에 시속 97㎞까지 도달할 수 있다.

‘모델 X’은 하늘을 향해 위로 열리는 ‘팰컨윙’(falcon-wing) 도어를 뒷문에 장착했다. 팰컨윙 도어는 30㎝의 공간만 있어도 열릴 수 있고, 센서를 장착해 손이 끼이거나 옆에 주차한 다른 차에 부딪히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이 차는 6명의 최초 구매자에게 배송됐다. 그러나 복잡한 제조 공정 탓에 모델 X를 주문한 2만5000여 명의 고객이 실제로 차를 인수할 때까지는 거의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가라는 점도 차량 판매에 있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풀옵션 버전 가격은 14만2000 달러(약 1억7000만 원)로 책정됐고, 기본 버전도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9만3000 달러(약 1억100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머스크는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보급형 세단 ‘모델 3’를 오는 2017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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