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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꺾인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경계영 기자I 2019.04.16 13:40:15

3월 전국 소비심리 96.1…'보합' 유지
서울 포함 수도권도 내림세로 돌아서

자료=국토연구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살아나는 듯했던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에서의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보면 3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96.1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2를 찍은 이후 넉 달 연속 내리다가 지난 2월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섯 달째 보합 국면이 유지됐다.

이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152개 시·군·구 중개업소(매달)와 일반 가구(매 분기)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는 △95 미만을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을 보합 국면 △115 이상을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으로 각각 구분된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역시 보합 국면이 넉 달째 이어졌다. 서울 주택매매시장에서의 소비심리지수는 100.7로 한 달 새 1.4포인트 내렸다. 인천은 0.2포인트 하락한 99.6을, 경기는 4.1포인트 떨어진 97.5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큰 폭으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가 개선된 곳은 울산과 강원, 충북이었다. 이들 모두 하강 국면을 유지하긴 했지만 울산은 87.3으로 10.4포인트, 강원은 90.9로 9.9포인트, 충북은 89.8로 9.2포인트 한 달 새 급등했다.

이에 비해 제주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74.5로 전월 대비 8.6포인트 하락했다. 전북과 세종 또한 각각 88.0, 106.5로 같은 기간 8.5포인트, 8.3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8포인트 떨어진 90.9로 하강 국면을 지속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같은 기간 2.3포인트 내린 8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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