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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재학생 16명에 ‘죽암장학금’ 전달

신하영 기자I 2016.06.09 15:52:56

김형식 서울국제학교 이사장 기부로 장학기금 조성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재학생 16명에게 죽암장학금을 전달했다. 죽암장학금은 건국대 동문인 김형식 서울국제학교·서울국제장학재단 이사장(75·건국대 영문과 62학번)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설립한 ‘건국대 죽암장학회’가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건국대는 영어영문학과 재학생 등 1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재학생 6명에는 실질 등록금의 절반이 수여됐다. 나머지 10명은 영문과 재학생들로 서울국제장학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 1000만원을 받았다.

건국대 죽암장학회는 김형식 이사장이 출연한 발전기금 20억7000만원을 토대로 설립됐다. 매년 건국대 재학생 6명을 선발해 등록금 반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김 이사장은 개인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죽암장학금’ 외에도 1993년 서울국제장학재단을 설립해 전국 대학생과 중·고생 등 90명에게 8000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국전 당시 마산에서 중학교를 다니며 수업료를 내기도 어려울 때 마산중앙감리교회 김창호 목사님의 도움으로 학교를 마칠 수 있었고 이때부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겠다고 결심했다”며 “죽암장학회를 설립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러한 뜻 깊은 장학금 수여식을 맞이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 건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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