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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법원경매시장 호조세..주거시설 응찰자수 역대 최고

양희동 기자I 2016.04.14 14:05:1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달 법원 경매시장의 각종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 중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입찰경쟁률인 평균 응찰자수가 7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또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 대비 0.4명 늘어난 4.4명으로 지난해 9월(4.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경매진행·낙찰건수는 3월 들어 소폭 늘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회복했다. 3월 경매 진행건수는 1만 1469건, 낙찰건수는 4365건으로 전달 대비 각각 1399건과 257건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매 총 낙찰액도 1조 1271억원으로 전월 대비 829억원 늘었고 평균낙찰액도 2억 5822만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경매지표 상승세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이끌었다. 3월 전국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수는 6.6명으로 전달 대비 0.9명 늘며 경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 주거시설이 인기를 끌면서 각종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치열한 경쟁 탓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물건들은 수십명씩 응찰자가 몰리고 있어 고수익 낙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전국 부동산 경매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추이.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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