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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신효진·김연민·장한새, 국립극단 '창작공감' 선정

장병호 기자I 2023.06.14 16:41:03

동시대 창작극 개발 위한 지원 사업
7개월간 작품 개발…내년 국립극단 공연으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작품 개발 사업 ‘창작공감’ 공모를 통해 극작가 박지선, 신효진, 연출가 김연민, 장한새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극단 ‘창작공감’ 이미지. (사진=국립극단)
‘창작공감’은 과정 중심의 동시대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창작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다. 작가와 연출가를 각각 선정해 작품 창작 과정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창작공감: 작가’로는 ‘견고딕-걸’ ‘누에’ 등을 집필한 박지선 작가, ‘툭’ ‘머핀과 치와와’ ‘탈피’ 등을 발표한 신효진 작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가 모두 ‘역량 및 발전 가능성’, ‘주제와 형식의 동시대성 및 참신성’, ‘신작 개발 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창작공감: 작가’라는 프로그램의 포맷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과정 내 더욱 큰 발전을 기대케 했다”고 선정평을 전했다.

‘창작공감: 연출’로는 ‘안톤 체홉 4대 희곡 번안 프로젝트-종로 갈매기, 쯔루하시 세자매, 능길삼촌, 연꽃정원’ ‘도시잠망경-안산’ 등을 선보인 연출가 김연민, ‘윙키’ ‘마운트’ 등의 연출가 장한새가 선정됐다. 두 연출가는 올해 ‘과학기술과 예술’이라는 공통 주제로 각자의 작업을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김연민 연출가가 계획한 작업 과정은 과학기술을 다루고자 할 때 스펙터클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했고, 장한새 연출가가 하고자 하는 작업은 요즘 이슈가 되는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 등에 아주 익숙한 세대의 창작자가 감각 하는 과학기술이 무대에 어떻게 펼쳐지고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고 선정평을 전했다.

국립극단은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올해 6월부터 약 7개월 간 창작활동비를 비롯해 리서치, 스터디, 특강, 워크숍, 자문 등을 지원한다. 내부발표회도 계획하고 있다. 개발된 작품들은 2024년 국립극단 제작 공연으로 선보인다. 작품 개발 과정을 담은 기록집을 발간해 창작 과정을 연극계 현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창작공감: 작가’는 희곡집도 함께 발간 예정이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창작공감’ 사업에서 개발해 현재까지 선보인 8개의 창작극은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고, 일부는 동아연극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등 의미 있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올 한 해도 국립극단이 개성 넘치는 작가, 연출가와 함께 우리나라 창작극의 싹을 성실하게 틔워 1년 후 관객에게 신선한 열매를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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