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닥 마감]엔터주 급락하며 1% 하락…850선 '뚝'

김보겸 기자I 2024.05.13 16:01:15

전거래일보다 1.13% 내린 854.43 마감
외국인·기관 '팔자' vs 개인 '사자'
미국 4월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엔터주 약세…'실적쇼크' JYP 13% 하락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13일 1% 넘게 내리며 장을 마쳤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위축된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엔터주 실적 부진에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며 오락문화 업종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3포인트(1.13%) 내린 854.43에 거래를 마쳤다.

866.6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867.08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1073억원어치 팔았다. 개인은 2051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선 969억원 매도 우위로 총 793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지수만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3만9512.8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일 연속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오른 5222.68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빠진 1만6340.87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4월 CPI를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CPI에서는 헤드라인과 코어가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지 않는 이상 증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4월 CPI 전후로 변동성은 빈번하게 출현할 것으로 보이나 위험선호심리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락문화가 4.56%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JYP Ent.(035900)는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데다 2분기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3.28% 하락했다. 에스엠(041510)도 5% 키이스트(054780)는 4%대 하락했다. 방송서비스도 3%대, 기타서비스와 금융, 통신방송서비스도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금속과 기계장비, 운송장비 및 부품, 건설은 1% 미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7000원(3.22%) 하락한 2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는 2.97% 내린 9만8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도 3%대 하락했다.

반면 HPSP(403870)는 2.08% 상승한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4.16% 올랐다.

지엔씨에너지(119850) KBI메탈(024840)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지엔씨에너지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7% 상승한 402억620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I메탈은 인공지능(AI) 테마를 타고 전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브리지텍(064480)도 24% 우리기술(032820)은 21% 넘게 올랐다. 반면 원텍(336570)은 22.62% 하락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8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043개 종목이 내렸다. 106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9188만주, 거래대금은 8조4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