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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 새로 검출..인체 영향은?

피용익 기자I 2017.08.17 13:05:17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가 17일 발표한 ‘살충제 계란’ 2차 전수조사 결과에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외에도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이 새로 검출됐다.

에톡사졸은 대전시 유성구 길석노농장에서 검출됐고, 플루페녹수론은 충남 아산시 건강한마을과 경기 연천군 주희노씨의 농장에서 나왔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검출돼서는 안 되는 살충제다. 진드기와 곤충을 죽이는 데 쓰이는 농약으로 사과, 감귤, 고추, 배, 복숭아, 오이, 배추 등 농작물에 주로 쓴다.

두 물질은 축산업에서 사용이 제한돼 있지만, 우유에서만 0.01㎎/㎏까지 검출을 허용한다. 소가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서 의도하지 않게 함유될 가능성만 인정하는 셈이다.

일생 동안 매일 섭취해도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에톡사졸은 0.04㎎/㎏, 플루페녹수론은 0.037㎎/㎏이다.

피프로닐·비펜트린과 마찬가지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2차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온 농가는 총 31곳으로 늘었다. 검출된 살충제별로 보면 피프로닐 7곳, 비펜트린 21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이다.

17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울주군청 공무원들이 계란을 압류조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의 산란계 농장 2곳이 8월 초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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