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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아들 박종부씨, 딸 박은숙씨 등이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아들 박종철 열사 등 민주화운동을 하다 희생된 민주 열사들이 모여 있는 모란공원이다.
부산 출신인 박종철 열사는 1987년 1월 14일 서울 언어학과에서 재학 중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는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앞서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는 2018년 7월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검경 총수가 과거사에 대한 속죄 등을 언급하는 등 많은 이들의 조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