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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5880만대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7’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0% 증가한 31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9%로 2위에 올랐다. 갤럭시탭의 성장세가 돋보였지만 애플의 절반 수준으로 ‘아이패드’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3~5위는 대동소이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1630만대(점유율 10%), 아마존은 1590만대(10%), 레노버는 1420만대(9%)를 각각 출하했다.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이 있었던 4분기에도 상황은 같았다. 4분기 아이패드 출하량은 전년동기(1370만대) 대비 40% 증가한 1920만대(3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약 990만대(19%)를 출하하며 애플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원격 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같은 추세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애플과 삼성의 태블릿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최대 2배 가량 급증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신형 ‘아이패드에어’와 ‘아이패드 8세대’ 등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는 작년 9월 ‘갤럭시탭S7’ 시리즈에 이어 30만원대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탭A7’를 선보였다.
한편, 애플은 오는 3월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2.9인치 크기에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추정되며, ‘A14 바이오닉’ 칩과 라이다센서, 쿼드 스피커 시스템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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