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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2차 가해" 서울시, 故박원순 다큐 상영 중지 요청

양희동 기자I 2023.07.28 16:09:4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고(故) 박원순 전임 시장의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의 제작자인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김대현 감독에게 전국 시사회 중단과 상영 중지 요청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박원순을믿는사람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재직 시절에 있었던 성희롱 사건이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서 사실로 드러난 만큼, ‘첫 변론’의 시사회 및 상영 강행은 피해자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각한 2차 가해라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제18조(2차 피해방지)에 따라 상영 중지 공식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또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 움직임을 계기로 심리 충격과 건강 상실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상담 비용과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일상 복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여성폭력방지 기본법 제18조(2차 피해방지)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차 피해방지 지침과 업무 관련 교육 등에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등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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