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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동유럽도 신종플루 `비상`

김수미 기자I 2009.11.04 18:51:31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각국 정부가 모두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마니아에서 열린 한 국제대회에서 유럽 각국 학생 40명이 무더기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역시 동유럽 국가인 우크라이나애서는 최근 독감과 신종플루 환자가 무려 25만여명으로 폭증해 세계 보건기구가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동유럽 우크라이나의 신종 플루 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최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절 독감과 신종플루가 겹치면서 환자가 무려 25만여 명으로 폭증했습니다.

(인터뷰) 바실 라코리세네츠/우크라이나 보건장관
오늘 하루 동안에만 7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세계보건기구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신종플루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학교에는 일제히 휴교령이 내려졌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실 라코리세네츠/우크라이나 보건장관
신종 플루가 점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대유행이라고 판단할 정도는 아닙니다. 평범한 독감과 호흡기 질환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 다른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감염이 늘면서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학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오아나 두미트루/교장
보건 당국으로부터 임시 휴교를 하라는 팩스를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5명이 새롭게 감염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감염 공포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스탸/학생
신종 플루에 감염될까봐 무서워서 마스크를 하고 다녀요. 저는 의대생이라서, 감염된 후에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미리 스스로 예방하는 게 가장 좋다는 걸 알고 있어요.

노르웨이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는 처방전 없이도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살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주 지금까지 5000명이 신종플루로 숨졌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망자 집계를 하지 않은 나라들이 많아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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