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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오후] 日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中 수출증가로↑

신정은 기자I 2014.08.08 17:01:52

中, 무역흑자 사상최대 기록에↑
미국 이라크 공습으로 日 하락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세계 경제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일본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급락했다. 반면 중국은 개선된 무역수지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7월 무역수지가 47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무역흑자 규모(315억6000만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27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5%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4% 오른 2187.67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창청자동차가 7월 판매 실적 부진으로 2.4% 떨어졌다.

일본 증시는 폭락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갈등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더해졌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내 대량 학살을 막기 위해 반군에 대한 선별적 공습을 이날 전격 승인했다. 토픽스지수는 3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닛케이 225지수는 2.98% 떨어진 1만4778.37에, 토픽스지수도 2.37% 밀린 1246.73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니콘이 디지털 카메라 판매 목표치를 낮춰 올해 전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9.4% 하락했다. 전자부품 생산업체 타이요유덴은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에 따라 8.9%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49% 떨어진 9085.96로 마감했다. 오후 4시 23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도 0.76% 밀린 3288.97을 기록 중이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15% 오른 2만4423.12에 거래되고 있다.

데즈먼드 추어 싱가포르 CMC 마켓 스트레터지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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