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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천정배 원내대표

조선일보 기자I 2004.05.11 16:14:30
[조선일보 제공] 천정배 신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홍재형 신임 열린우리당 정책위원장은 11일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천정배 원내 대표 우선 기자여러분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열심히 하고 여러분들의 취재에도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준비한건 없으니 일문일답으로 하실까요? - 소감 간단히 말해달라. ▲멍해서 뭐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를 성원해 주신 우리당 당선자님들,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번에 멋진 페어플레이 끝까지 해주셔서 경선을 조금의 탈도 없이 생산적이고 정책대결로 이끌어오신 이해찬·강봉균 의원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우리당 원로중진 잘 모시고 대다수 초선의원들의 패기와 개혁성 잘 살려서 전체적으로 화합하고 조화로운 시너지효과 얻어 여당으로서의 역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초선 의원 표심 움직였는데 그분들 뜻 어떻게 받아들였나 ▲이번 결과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총선결과에 대한 당선자들의 응답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나왔다. 내게 표 준 사람과 거의 비슷한 당선자들이 다른 의사 표시해줬다. 내부에서 더욱 화합하고 안정감있게 당 이끌어나가고 국정 뒷받침하라는 의사도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 - 여야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건가 ▲상생의 관계 발전시켜나가겠다. 끈질기게 대화협상하고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타협 모색하겠다. 정쟁이나 원칙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상대 안 하고 되도록이면 상생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김혁규 총리 내정설에 대해 ‘살생의 정치’를 한다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김혁규 총리 내세워 어떻게 상생의 정치 이룰 건가. ▲답변하기엔 이르고 적절치 않을것 같다. 내정됐다는 것도 설에 불과한 거 아닌가요? - 공천과정에서 개혁운영 이야기 많이 했는데 17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개혁은? ▲사견이 있다. 어제 강조한 것처럼 이제 원내대표라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사견 미리 말씀드리는 것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당 내와 정부와 협의한 후에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책위원회 산하에 가칭 개혁기획단 둬서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 가지고 할지 준비하도록 하겠다. - 경제문제 심각한데 어떻게 대응하겠나. ▲어제오늘 주가 폭락하고 여러가지로 어렵다. 오늘 선출되자마자 정부측과 긴급당정협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 부분은 조금 후에 홍재형 정책위원장이 상세히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제가 늘 개혁을 강조한다고 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 소홀히한다고 보시면 안된다. 뭐니뭐니해도 우리의 긴급한 과제는 경제성장과 민생안정이다. 이 문제 최우선적으로 다루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 중앙당과의 관계는.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하겠다. 근본적으로 중앙당의 의사결정은 원내대표가 존중해야될, 경우에 따라서는 상위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의해 당지도부가 구성됐기 때문에 상임지도부 비롯한 중앙지도부 의견과 결의는 원내에서 최대한 존종하는 방향으로 하겠다. - 원내인선은? ▲이제부터 생각해야겠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일 큰 소득은 당선자 한 분 한 분 장점을 잘 알게 된 것이다. 그를 기초로 해서 원내 당직 인선하겠다. 제일 관심 가지는 것 상임위 인선이다. 대체로 우리당의 상임위원 배정이 몇 명쯤 된다는 것은 대체적 숫자 예측가능하다. 시급히 상임위 배분문제 준비하겠다. - 경제난 관련해 내수진작 위해서라도 분배문제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했는데 최근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해법으로는 어제 말한 그 기조 유지할 건가. ▲어제 말한 것은 훨씬 더 원론적이고 질문보다는 추상적이다. 문제에 적용할 수는 없구요. 경제문제 대해서는 섣불리 답하지 않고 홍재형 위원장에게 맡기겠다. - 홍재형 위원장의 생각과 대표의 생각 차이 있나. ▲별 차이 없다. 오늘 연설은 우리 두 사람 사전조율해서 만든 것이다. 각각 연설했지만 연설내용은 두 사람 공동작품이라고 봐도 된다. 우리는 개혁과 안정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개혁과 안정 조화롭게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당선자들이 이해찬 의원 대신 천정배 대표 선택한 이유 뭐라고 생각하나. ▲당선자들에게 물어봐야되겠는데요(웃음) 제가 개혁이라는 17대 총선 민의에 조금 더 접근하지 않았나 추측한다. 그러나 미세한 것이므로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당 내부에 개혁과 국정의 안정 조화롭게 가야한다는 것이 내부 총의라고 인식하는 게 올바른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당 운영하겠다. - 파병, 언론개혁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얘기했는데 그에 대해 방침있나. ▲그건 제 개인의 의견이고 원내대표는 사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모든 것을 우선 당내 충분한 협의 거친 다음에 발표하도록 하겠다. - 이해찬 후보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 천 의원이 대표돼서 달라지는 원내 우리당 방안은. ▲큰 차이는 없겠는데 양적인 차이가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로 제가 과거와 달리 좀 더 원내운영을 과거의 관행을 좀 더 철저히 개혁하는 방향으로 가지않겠냐 하는 기대가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원내에도 우리 정당이 전체적으로 1인 정당으로 간 상황에서 원내도 상당히 하향식, 구습에 젖어있었다. 이것을 좀 더 강력하게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했던 게 아닌가 추측하고 그런 방향으로 조치하겠다. - 개원까지 대략 어떤 구상하고있는지. ▲답변드리기 조금 빠르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의정활동 당선자들의 준비 시급히 하겠다. 워크샵도 빠른 시일 내 한 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원내활동 준비하는데 관심 기울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이해찬의원 앞으로 어떤 역할 기대하나. ▲앞으로 의원님뿐 아니라 우리 당 선배님들 과거보다도 훨씬 잘 모시고 경륜과 경험을 저 자신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당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3대, 14대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이셨고 저와 학번 같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싶은 선배 의원이셨다. 이해찬 의원이 과거에 정책위의장할 때 그 밑에서 부의장한 적도 있고 16대도 내가 제1정조위원장 내정됐다가 타의에 의해 원내수석부총무로 징발된 적도 있다. 가장 가깝고 존경하는 분이므로 이번 일 아니더라도 가장 각별하게 도움 요청하고 지혜 얻는 선배로 모시겠다. - 청와대와의 관계는 당정분리의 대원칙 지키겠나. ▲물론이다. 당정분리해야겠지만 긴밀한 협력관계 하구요. 과거처럼 당이 청와대나 정부에 일방적으로 종속된 문화는 극복해서 대등한 관계, 정부 끌어갈 수 있는 관계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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