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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오징어게임 열풍 보라…서발법 입법에 총력"

원다연 기자I 2021.10.08 14:06:16

서비스산업 정책방향 전문가 간담회
"코로나로 생활, 소비 패턴 바뀌어"
"고부가 시장 선점 위한 선제적 대응 중요"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세계적인 ‘오징어게임’ 열풍을 언급하며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입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차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비스산업 정책방향과 관련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이억원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비스산업 정책방향과 관련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충격을 비롯한 메가트렌드 변화가 서비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코로나 이후 서비스산업의 정책방향 및 주요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적응·극복 과정에서 사람의 생활 패턴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소비행태가 소유·가격 중심에서 경험·가치 중심으로 변했다”고 봤다.

그는 “소위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맞춤형·초실감 등을 주요 특성으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고부가가치 서비스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부가·신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성·속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한발 앞 선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자현 KDI 부장은 “주요국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며, 코로나 충격 및 신기술 발전은 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플랫폼 통합·구독경제 등 서비스 제공방식 변화에 빠른 적응과 이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우리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이라고 봤다.

김준근 KT Enterprise 전무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인 KT의 변화방향을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 기반 혁신은 KT가 주목하는 8대 분야를 포함한 기존 산업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므로, 산업별·기업 규모별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태영 삼정KPMG 상무는 새로운 소비트렌드이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기업 전략인 ‘구독경제’를 언급하며 “락인(Lock-in) 효과, 수요 예측, 데이터 확보 및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향후에도 구독경제 시장의 성장과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전문가들과의 자유토론을 통해 “오징어게임이 콘텐츠를 넘어 문화전반, 타산업까지 폭발적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향후 30년간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서비스 혁신과 서비스 융합경제로의 대전환의 전제조건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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