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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5월 3개월 동안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5만 5073가구(조합물량 포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 9502가구)보다 5571가구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 5515가구, 지방에서는 3만 9558가구가 각각 입주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서울·수도권은 10.8%(1871가구) 줄고, 지방은 23%(7442가구) 정도 늘었다.
서울·수도권은 다음달 인천 송도 캠퍼스타운 M1(1230가구), 인천 청라파크자이 LA1·LA2(646가구) 등 3671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4월에는 서울 성동구 신금호파크자이(1156가구), 하남 미사강변푸르지오 A30(1188가구) 등 5602가구가, 5월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 힐스테이트(1081가구), 구리 갈매 B1 공공분양 아파트(1075가구) 등 6242가구가 각각 집들이한다.
지방은 내달 대구 신서혁신 A2 국민임대 아파트(1028가구), 경남 양산물금2 44BL·45BL 국민임대 아파트(1557가구) 등 1만 3561가구가 입주한다. 4월에는 광주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1·2·3단지(3726가구), 충남 홍성군 도청신도시 중흥S-클래스 RM10(1660가구) 등 1만 3413가구가, 5월에는 대구 대현3 1BL 공공분양 및 5년 임대(1106가구), 양산물금2 대방노블랜드5차 (1158가구) 등 1만 2584가구가 입주를 계획 중이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1만 7540가구 △60~85㎡ 3만 3564가구 △85㎡ 초과 3969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85㎡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 92.8%를 차지한다. 민간 입주물량은 4만 3579가구, 공공은 1만 1794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국토부는 올해 3~5월 아파트 입주물량뿐 아니라 상반기 전체 물량도,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세난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적은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입주물량이 줄면 전세물량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전세난이 지역 수급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며 “또 다음달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세의 월세전환 가속화로 인해 전세 물량이 종적을 감추는 변수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