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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임원인사·조직개편 단행(종합)

이정훈 기자I 2002.05.10 19:16:42
[edaily 이정훈기자] 외환은행이 이강원 신임 행장 체제로의 전격적인 변신을 꾀하기 위해 대폭적인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동시에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10일 오후 3시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연수, 이수신 두 부행장의 사퇴와 부장급 3명의 임원 승진을 결정했다. 외환은행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두 부행장을 물러나게 하는 대신 당분간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등기임원직을 공석으로 남기기로 했다. 또 임기 만료된 김윤수, 박삼영 상무가 물러나고 국대현 준법감시인, 황학중 상무는 유임됐다. 이번에 공석이 된 부행장에 유임된 황학중 박진곤 상무를 각각 임명했지만 이들은 비등기 집행임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황 상무는 이연수 부행장 대신 하이닉스 문제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최성규 영업부장과 곽윤섭 종합기획부장, 김영우 강서기업본부장 등 3명을 새로 임원에 임명했다. 한편 이번 임원 인사는 젊은 행장이 부임함에 따라 기존 임원에 대한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며 두 부행장 퇴임으로 이 행장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은 지난 9일 이사회 경영위원회를 통해 행장직속으로 미래전략추진실 홍보IR실 인재개발실 등 3개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결정하고 이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은행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대형화, 겸엄화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합병, 신규사업 진출 등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추진실을 신설키로 했다. 기존 홍보팀과 IR팀을 홍보IR실로 통합하는 한편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발굴·양성 및 차세대 경영진 육성방안 마련,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재개발실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외환은행(04940)은 "이번에 신설하는 3개 부서는 은행장 직속으로 편제되며 은행장의 경영방침 구현을 위한 은행장의 보좌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달 30일 새로 취임한 이강원 은행장의 향후 은행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이밖에 기존 소매금융본부 소속이던 고객만족혁신실을 기획관리본부로 옮겨 소매고객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까지 담당하도록 했고 전산 관련 조직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정보시스템부를 기획·정보본부에서 분리해 독립 부서로 운영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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